【대전=뉴시스】대전의 한 대학 교수가 5년째 무감독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29일 한남대에 따르면 기독교학과 천사무엘(55)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천사무엘 교수는 지난 27일 '오경이해' 과목에 이어 이날 '예언서 이해' 과목을 무감독 시험으로 진행했다.

천사무엘 교수는 지난 2011년 무감독 시험을 도입했다.

그는 "신학을 포함해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단순 암기로 시험을 치르기보다는 관련 지식을 삶에 투영시켜 실천하는 습관을 갖는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같은 지식이어도 관련된 다양한 견해의 자료를 탐독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오픈북 무감독 시험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커닝이 힘든 사고해 서술하는 시험문제를 제출하면 된다"며 "커닝에 대한 유혹을 원천 차단하고 나아가 시대가 원하는 단순 암기 능력보다는 빅 데이터 속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앞으로도 계속해서 무감독 시험을 이어나가겠다"며 "인문학을 가르치는 다른 교수들도 무감독 시험의 장점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한남대 #천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