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이 6월 말에 있을 <동성결혼 금지법 위헌소송>에 관한 찬반 양측의 변론을 듣게 되는 가운데, 타코마 중앙장로교회 이형석 목사는 서북미 지역 모든 교회가 4월 28일 각 교회가 특별기도를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판결은 미국 각 주가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판결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연방 대법원이 여러 소송들을 취합해 한번에 다루는 중대한 재판이다.
이 가운데 구두변론은 연방대법원의 독특한 심리 방식으로, 사법적 심사를 받고자 하는 당사자들이 각자의 주장을 펼치는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양측은 자신의 의견을 판사들에게 전달할 뿐 아니라 판사들의 날카로운 질문들에도 답해야 한다. 이 과정 자체가 향후 판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 과정을 지켜보는 미국 사회의 여론 형성에도 파급력이 막대하다.
변론은 대법원 판결에도 큰 영향력을 미칠 뿐 아니라 미국 사회를 넘어 전세계적으로도 동성결혼 합법화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재판이다.
이형석 목사는 "미국은 청교도들이 기독교 정신의 토대 위에 나라를 세운 이후,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세계 최강대국이 되었고, 전세계 재난과 재해지역마다 가장 크게 구호의 손길을 베풀어 왔으며, 전쟁과 분쟁지역마다 미군을 투입하여 약자와 난민을 보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지켜온 나라"라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풍요로움과 영향력으로 전세계를 축복하는 사명을 회복해야 할 미국이 다시 한 번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미 전국의 복음주의 진영에서는 10만 교회와 목회자들이 함께 특별기도를 각교회에서 가지기를 촉구하고 있다.
이 목사는 "미국은 세속화의 거센 물결 가운데 도덕적, 영적인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표류하고 있다"며 "우리들의 자녀들이 살아가야할 이 나라, 우리 한국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었고, 6.25 전쟁에 5만8천명이 생명을 바쳐가며 자유를 지켜 주었던 고마운 나라, 미국을 위해 기도의 손을 높이 들자"고 촉구했다.
그는 "아담과 하와를 짝지워주심으로 인류에게 결혼과 가정이라는 축복된 제도를 주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존중하는 결정이 이번 대법원 재판과정에서 내려지도록 함께 기도해야 할 때"라며 "또한 세상의 법정이 어떤 방향으로 판결을 내리더라도, 미국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께서 온 인류의 최고 재판장이 되시며, 만왕의 왕이 되심을 기억하면서, 미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먼저 하나님의 법도를 분명하게 붙잡고 순종하면서, 우리 이웃과 미국 사회에 하나님의 법도를 가르치는 선지자적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교회들이 되도록, 미국의 모든 교회들의 영적각성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이번 화요일은 모든 교회가 "미국을 위해 기도하는 일일 특별새벽기도회"로 모일 것을 요청하며 "미국의 영적 회복을 위해, 연방정부의 재판을 위해 기도하자"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