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10/40창 전방개척선교지 교회 지도자들과 세계선교 지도자, 국내 목회자와 선교 지도자 등 1천여 명이 참가하는 '목회자국제선교컨퍼런스'가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경북 상주 인터콥선교회 글로벌리더십센터(열방센터)에서 개최된다.
복음주의 세계교회의 영적 동맹을 위한 제3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세계선교를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Global Alliance and Cooperation for the World Mission)'을 주제로 각국의 교회부흥운동과 세계선교운동의 전략과 사례를 나누고, 이슬람국제운동과 테러리즘이 극심한 10/40창 중심의 선교전략 및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인터콥선교회는 "이번 행사는 세계선교 부흥을 위한 국제 연합예배와 연합기도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교회 지도자, 목회자의 교류와 교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국제화, 국제경쟁력, 리더십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10/40창 미전도종족에 대한 신속한 복음화를 위한 복음주의 세계교회의 영적 동맹을 견고히 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에 열린 제1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국제컨퍼런스에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일본, 한국, 중동, 중앙아시아의 교회 지도자 20여 명을 포함한 목회자 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세계선교의 완성을 위해 각 민족교회의 역할과 비전, 전략을 나누며 연대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국내외 기독교 지도자들, 강사로 대거 초청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 주요 강사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전 교수),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상복 목사(분당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한국교회언론회 전 회장 김승동 목사(구미상모교회, 인터콥선교회 지도위원장), 하와이국제신학교 총장 노봉린 박사(WEA 신학분과 총무, 아세아신학협의회 실행총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한정국 목사 등이 나선다.
서구권 주요 강사로는 미국 뉴저지에서 7,500여 명이 모이는 교회를 이끌며 다민족교회 지도자로 유명한 데이빗 아일랜드 목사(David Ireland, 뉴저지 크라이스트 처치 USA), 미국과 캐나다 개혁주의교단인 CRC교단 선교부 총재 조엘 호건 목사(Joel Hogan), 이슬람 전문가 조지 호스니 박사(Georges Houssney, 호라이즌 인터내셔널 대표), 토마스 케네스 목사(Thomas Keinath, 뉴저지 갈보리 탬플), 스티브 엘리스 목사(Steve Ellis, 미남침례교단 IMB 동아시아 디렉터), 비서구권 주요 강사로는 베트남교회 지도자 안드레 목사(Andrew H. N.), 인도교회 지도자 비숍 아모스 싱 목사(Bishop Amos Singh), 이집트교회 지도자 이헵 사이드 목사(Ehab Said), 아제르바이잔교회 지도자 제이훈 목사(Jeyhun), 인도네시아교회 지도자 줄리아나 하르토조 목사(Juliana Hartojo, 뉴욕 벧엘 인터내셔널 처치), 파키스탄교회 지도자 올리버 목사(Oliver), 키르기스스탄교회 지도자 루슬란 목사(Ruslan), 조지아교회 지도자 스파르탁 목사(Spartak), 레바논교회 지도자 투픽 하다드 목사(Toufic Haddad)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인터콥선교회는 "세계는 갈수록 어두워지고 반기독교 체제는 시스템화되고 강화되어 가는 이때 많은 교회가 시대의 도전 앞에 점점 무력해지고 있다"며 "그 어느 시대보다 신실한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일어나 영적으로 연대해야 하는 가운데 이 자리를 통해 마지막 시대에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을 공유하고, 나아가 영적 연대를 통한 신속한 세계복음화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신속한 세계복음화 위해 세계교회 연대는 필수
1989년 제2차 로잔대회 이후 세계교회가 미전도종족, 프론티어 선교를 위해 함께 달려온 결과, 지난 20년 동안 복음화된 종족이 과거 개신교 역사상 복음화된 종족보다 더 많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반기독교 국제운동과 종교다원주의, 동성결혼 등 기독교 가치를 폄훼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종교다원주의 시대에 세계교회는 쇠퇴하고, 기독교 전도와 선교는 지성주의자와 세계기구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는 현실이다.
한국교회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온전한 복음'이 일부 기독교인들에 의해 왜곡되면서 오히려 '천국 복음'의 운동성이 상실되고,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의 세속화 및 쇠퇴 현상은 어느 기독교 국가보다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터콥선교회는 이러한 가운데 한국교회도 글로벌 얼라이언스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선교회는 "한국교회 곳곳에는 아직도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진정한 복음주의자들이 남아 있다"면서 "죽기를 각오한 충성된 주님의 제자들과 교회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는 완성될 것이며, 어두운 이 시대 영원한 복음을 믿는 진정한 복음주의자들, 핍박과 환란 가운데도 끝까지 믿음을 놓지 않은 자들의 영성으로 신실한 세계교회와 성도들이 연대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복 목사는 지난 제2회 국제컨퍼런스에서 "이제는 어느 민족도 혼자서 선교할 수 없다"며 "모든 나라가 협력하여 각자의 맡은 사명을 따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협력하는 것이 세계복음화를 완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글로벌 얼라이언스 국제컨퍼런스가 계속 발전하여 전 세계가 동역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을 요청했다.
인도의 수산타 파트라 목사도 "우리는 지상명령을 성취해야만 하며 국제적 연합만이 지상명령을 완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C국 가정교회 시님 연합의장 수융쩌 목사는 "세계 모든 복음주의교회가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 부흥의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 모든 힘과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도 북부 이슬람 지역인 카슈미르 복음주의연합회 대표 토마스 목사는 "글로벌 얼라이언스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교회와 다양한 세대들을 어떻게 도전하고 연합하게 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을지 알게 되었다"며 "복음 전파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의 본산인 이집트의 요한나 목사는 "한국교회가 다른 민족과 함께 일하는 것은 굉장히 감동적이며, 한국교회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처럼 신속한 세계복음화를 위한 복음주의 세계교회의 영적 동맹의 물결은 앞으로 한국교회와 비서구권 세계교회의 동참 속에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콥선교회는 이단성 논쟁이 일어나자 KWMA(이사장 박종순 목사)에서 2년간 지도받고, 2014년 4월 KWMA 인터콥지도위원회(위원장 총신대 성남용 교수)가 인터콥의 이단성 논쟁을 종결하고 각 교단이 인터콥선교회를 격려하며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터콥선교회는 작년 5월부터 KWMA의 권고를 수용하여 김명혁 목사(합신), 박종순 목사(통합), 길자연 목사(합동)를 고문으로, 강승삼 목사(총신대 전 선교대학원장, KWMA 전 대표회장)를 법인이사장으로 임원을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