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지난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궁중문화출전이 올해 각 궁궐마다 주제를 가지고 본격 개최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과 함께 국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궁중문화 축제의 장 '제1회 궁중문화축전'을 내달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4대 궁과 종묘, 한양도성 등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첫 회를 시작하는 궁중문화축전은 조선 건축 미학의 정수인 궁궐을 배경으로 궁중문화를 펼쳐내는 대표 문화유산 축전으로 기획됐다"며 "궁궐의 유‧무형유산이 현대의 첨단 기술, 시대정신과 결합하여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궁중문화축전은 각 궁궐의 특성에 따라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행사들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궁중 의례를 만나다'(경복궁)라는 주제를 비롯해 '궁궐 속 자연을 만나다'(창덕궁), '궁중의 일상을 만나다'(창경궁), '궁궐 속 연희를 만나다'(덕수궁)라는 주제에 맞춰 행사를 가진다.
종묘에서도 '왕실 제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달 1일 저녁 8시부터는 주행사장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전야제가 펼쳐지며 축전 기간 중 주말에는 문화 해설사와 함께 도성을 탐방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한양도성 탐방'이 운영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궁중문화축전의 일자별, 장소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을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융성 시대를 맞아 제1회 궁중문화축전은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고,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문화를 통한 국민 행복 실현과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