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50개 주를 돌며 복음주의 교인들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그래함 목사는 복음주의 교인들이 선거에 적극적으로 출마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며 "미국의 문제는 민주당도 공화당도 아닌 복음주의자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62세가 되도록 살아오면서 내가 분명히 깨달은 것은 민주당도 공화당도 이 나라를 바꾸어 놓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정당이나 정치인이 답이 아니다. 이 나라의 유일한 희망은 전능하신 하나님이며 그 분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호소했다.
이어 그래함 목사는 "내년에 '디시전 어메리카 투어(Decision America Tour)'를 50개 주에서 개최하며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담대하게 실천하고 이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라며, "모든 교인들이 나와서 투표하고 성경적 가치를 수호할 수 있는 후보자들에게 표를 던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 모두가 정치 선거에 적극적으로 출마하기를 바란다"며, "각 지역과 주, 연방정부직에 도전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를 드러내 주기를 원한다"고도 밝혔다.
그래함 목사는 현 버락 오바마 정부 이래로 미국의 세속주의화와 영적 쇠퇴에 대해 자주 비판의 목소리를 내 왔다.
그는 앞서 3월 오클라호마 주에서 개최한 복음전도 컨퍼런스(Oklahoma State Evangelism Conference)에서도 오늘날 미국에서의 세속주의를 지적하며, "미국이 세속주의자들에게 점령당했다"고 비판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기독교인들이 스스로의 종교자유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그는 "미국은 변했고 이제 우리도 대처해야 한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진보주의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이끄는 세속적 사회에 살고 있다. 세속주의자들이 이 나라를 장악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동안 우리는 느긋이 앉아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의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어나 이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