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발표된 국가 종교성 순위 리스트에서 영국이 최하위권 그룹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WIN과 갤럽이 최근 전 세계 65개 국가 6만4천 명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WIN과 갤럽은 설문 참여자들에게 스스로를 '종교적'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고, 그 결과 모로코, 조지아, 방글라데시, 아르메니아, 태국에서 자신을 종교적이라고 보는 국민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대로 체코, 스웨덴, 일본, 중국 국민들은 자신을 종교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영국 역시 이 그룹에 속했다.
세계 전체에서는 자신을 종교적이라고 보는 인구 비율이 63%였으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2%, 무신론자라고 답한 비율은 11%였다. 4%는 응답을 거부했다.
영국의 경우 30%가 스스로를 종교적이라고 답했지만, 53%는 자신은 종교적이지 않다고 봤고, 13%는 무신론자였다.
그러나 WIN과 갤럽의 이번 조사를 이끈 장 마르끄 레제르는 "아직까지 종교는 우리의 일상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스스로를 종교적이라고 생각하는 전체 인구 수는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56%가 자신을 종교적이라고 말했으며, 그 반대는 33%였다. 6%는 스스로를 무신론자로 소개했다.
종교성은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아프리카는 전체 인구 86%가 자신을 종교적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종교성을 보였다. 반대로 가장 국민 종교성이 낮은 지역은 서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이었다.
또한 국가 경제력과 교육 수준과도 종교성은 상관 관계를 보였다. 경제력이 중간 이상인 나라들보다 중간 또는 중간 이하인 나라들이 더 높은 종교성을 보였으며, 교육 수준 역시 높아질 수록 자신의 종교성을 부인하는 경향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