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이 '무적함대 아르마다(Armada)'를 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면서 현재 전통적인 수역에서 벗어나 향후 5년 내 군사배치 범위를 동태평양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미 해군정보국(ONI)은 중국 해군에 관련된 보고서에서 "중국은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군함을 대거 배치하면서 강력한 해군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미 온라인 정치군사전문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ONI는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 수상함과 항모에 사거리가 300㎞인 YJ-18 초음속 대함 미사일이 탑재됐다는 주장과 300척의 함정을 보유한 중국 해군 전력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ONI는 "중국이 작년 실전에 배치했거나 건조 중인 군함은 60여 척이며 올해에도 비슷한 수의 군함이 배치되거나 건조될 것이라면서 중국 해군력은 질적인 향상을 추구하며 공격 범위는 본토에서 수백마일 떨어진 지역에까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YJ-18 초음속 미사일의 공격은 미국과 그 동맹국 선박은 막기 어려운 것으로, 이 미사일 배치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ONI는 역설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 해경도 점점 더 많은 선박을 보유하면서 그 세력은 이 지역 다른 국가 해안 경비력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커졌다"면서 "중국이 새롭게 강화된 해군 전력을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서 사용하면서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과 해양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20년께 중국이 보유한 재래식 잠수함과 핵 잠수함의 수는 현재 59척과 9척에서 각각 63척, 11척으로 늘 것으로 추정되는 등 잠수함 전력도 신속하게 증가된다"고 ONI는 지적했다.

이어 ONI는 "중국 해군의 영향력이 이미 중국 인근 해역에서 벗어난 수역에까지 미치고 있고, 장기적으로 중국 당국은 자국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최근에는 중국 해군이 지중해나 서태평양에서 진행하는 군사훈련이나 정찰 작전 횟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ONI는 중국이 강력한 해군을 구축하는 궁적인 목적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며 중국은 멀지 않아 미국과 같이 세계 전역을 범위로 한 해군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미 정부 정책 결정그룹은 중국의 이런 전략적 도전에 대한 대응이 너무 부족하다고 미국 전문가들은 지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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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