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정부는 9일 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의 교민들이 철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예멘 소코트라섬에 체류하던 우리국민 6명은 이날 청해부대 소속 왕건함으로 함상 임시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예멘으로부터 철수했으며 10일 오만의 살랄라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예멘 거주 한국인은 지난달 26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 개시 전 38명에서 14명으로 줄었다. 예멘 각 지역별 잔류교민은 사나가 5명, 타이즈가 6명, 무칼라가 3명이다. 잔류교민의 직종은 자영업(5명), 의료(4명), 비정부기구(2명), 수산업(3명)이다.
정부는 교민 외에 소코트라섬에 체류하던 미국(2명), 캐나다(2명), 뉴질랜드(1명), 스위스(1명) 출신 외국인도 왕건함으로 철수시켰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수니파 연합군과 예멘 시아파 반군 간 교전으로 1700명 이상이 사상했으며 지난 3주간 이어진 충돌로 1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