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시애틀 명성교회 김범기 목사와 성도들이 미국장로교(PCUSA) 교단과 교회를 떠나 개척을 결정했다.
시애틀 명성교회 당회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동의회를 열고 PCUSA 교단 탈퇴를 위한 투표하고 총 5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1표 반대 4표로 PCUSA 교단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시애틀 명성교회 김범기 담임 목사를 비롯해 51명은 오는 4월 1일 부터 린우드에 위치한 인터콥 비전센터에서 예배를 이어갈 계획이다.
단 교단 탈퇴를 반대한 사람들은 PCUSA 교단에 잔류하고, 시애틀 명성교회 이름 역시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말해 시애틀 명성교회의 PCUSA 교단 탈퇴가 아니라, 현 당회가 교단을 탈퇴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김범기 목사는 "우리의 생명보다 소중한 진리를 보존하고, 신앙을 지켜 다음세대와 우리의 후손들에게 참된 믿음의 계승을 위해 성도들이 교회 건물과 모든 소유권을 포기하고, 교회를 나와 새롭게 예배를 드리게 됐다"며 "하나님이 제정하신 신성한 결혼의 정의인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진리를 두 사람으로 바꾸는 죄악을 용납할 수 없음으로 진리를 보존하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교단을 탈회하기로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시애틀 명성교회 당회의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다. 성도들이 19년 동안 헌신하고 예배했던 교회였다. 교회 구입을 위해 집을 팔아서 헌금을 했던 성도도 있었다. 더구나 1년 3개월 전 김범기 목사 부임 이후 교회가 안정되고 있었다.
김범기 목사는 "PCUSA 교단에 남아 교단을 개혁해야 하는 일이 정말 중요하지만, 다음 세대에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당회원들과 성도들이 교회 모든 소유를 내려놓고 나오게 됐다"며 "성도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인본적인 문화에 타협해 진리를 바꾸는 일에 동의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교회를 나온 성도들은 인터콥 비전센터 (20829 HWy 99 Lynnwood WA 98036)에서 4월 1일 부터 예배 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