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최근 박태환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징계가 끝난 후 3년 내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브라질 리우 올림픽 참가가 어려우진 가운데, 10명 중 6명의 국민은 박태환 선수도 예외없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박태환 선수에 대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적용 여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박태환 선수에게도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규정적용)는 의견이 61.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박태환 선수에게만 예외로,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적용예외)는 의견은 12.2%,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규정폐지)는 의견은 18.0%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8.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규정적용'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30대(68.0%)에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고, 이어 40대(63.1%), 20대(60.9%), 60세 이상(58.9%), 50대(56.1%)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적용예외' 의견은 30대(14.4%)가, '규정폐지' 의견은 20대와 50대가 21.2%로 타 연령층 대비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규정적용' 의견이 남성(67.9%)에서 여성(55.0%)보다 12.9%p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3월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