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MB정부 시절 에너지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한 성과감사에 돌입했다.
감사원은 26일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3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자원개발 사업 성과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35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했으며 앞으로 3개월간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황찬현 감사원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자원외교 추가 감사계획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끝나고 관련된 공공기관의 결산이 5월께 끝나는데 그 시기 이후에 감사원이 (자원외교의) 성과를 평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과연 이 사업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성과를 평가한 다음에는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해외자원 개발단계에 어떤 식으로 투자할 것인지 모델을 추출해 보고자 한다"며 "중간에 사업가치를 평가해서 사업을 계속 끌고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손해를 감수하고 접는 게 맞는지 이런 평가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희망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