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추락한 독일 여객기는 탑승자 150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장이 오지여서 생존 여부 등 구체적 사실을 파악하기 어렵고 희생자들의 국적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프랑스 당국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일몰로 추락한 저먼윙스 항공기의 잔해 수색을 중단하고, 25일 아침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여객기 추락사고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 '지크프리트' 출연 음악인들 탑승
스페인의 한 오페라 하우스는 독일인 콘트랄토 마리아 라트너가 남편, 아기와 함께 이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독일 뒤셀도르프의 한 오페라 하우스는 배스바리톤 올레그 브리야크가 탑승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은 라트너도 브리야크처럼 리차드 바크네르의 '지크프리트' 제작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 獨 고교생 16명 단체 탑승
독일의 소읍 할테른의 고교생 16명이 스페인과의 학생 교류로 갔다가 오던 중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제프쾨니히 고교 10년생인 이들은 스페인에서 1주일 간 머물다 오던 중이었다.
이 읍의 이 학교의 정문 앞에서 주민들은 서로 껴안거나 통곡했다. 보도 클림펠 할테른 읍장은 "오늘은 우리 읍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날"이라고 한탄했다.
인구 3만8000명의 이 도시는 사고기의 종점인 뒤셀도르프 서북쪽 80㎞ 지점에 있다.
한편 이 여객기에는 독일인이 67명 탑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獨축구대표팀 검은 완장 착용
독일 축구협회는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 축구 대표팀이 25일 호주에서 거행될 친선경기에서 검은 완장을 찰 것이라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또 이 경기 개시 직전 1분 간 묵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