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수도권에 아파트 2만3501가구가 분양한다.
24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는 4월 분양으로는 15년 만에 최대물량이다. 이전 최대 기록인 2002년 1만1319가구와 비교해도 2배다. 작년에 비하면 3배 이상 급증했다.
수도권에서는 부동산 9·1정책으로 2017년까지 분당과 일산같은 대규모 신도시 주택 공급이 중단되면서, 다른 소규모 신도시에 물량이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4월에는 인천 청라지구, 부천 옥길지구, 동탄2신도시에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는 '청라 제일풍경채 2차' 1581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커널웨이 수변공원, 중앙호수공원이 가깝고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부천 옥길지구에 '제이드카운티' 1190가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에는 우미건설의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 아파트 617가구, 오피스텔 262가구 분양이 예정돼있다. 대우건설도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 832가구를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강남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한 뉴타운 지역에 4월 분양물량이 집중된다. 북아현 뉴타운에는 대우건설의 '아현역 푸르지오' 94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곳은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경의중앙선 신촌역이 가까운 역세권이다. 여의도, 시청,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대학들도 가깝다.
왕십리뉴타운에서는 현대건설의 '왕십리 센트라스'를 분양한다. 아파트 2529가구, 오피스텔 260가구 총 2789다. 이곳은 지하철 역세권으로 광화문과 강남으로 접근성이 좋다.
재개발 사업지인 구의·자양 뉴타운에도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진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아파트 129가구, 오피스텔 51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가까워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제도 개편과 재건축규제완화 등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나 신규주택 공급이 많아졌다"며 "극심한 전세난과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신규분양 아파트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