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전세정 기자] 흉기 피습을 당해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가 10일 오후 퇴원한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리퍼트 대사가 오늘 오후 1~3시께 정상적으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병원장은 "지난 밤 약간의 열감과 가벼운 재채기 증세를 보였지만 리퍼트 대사는 오늘 아침 메디컬 체크에서 '컨디션은 괜찮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퍼트 대사는 개인적인 업무 처리 건으로 새벽 2시에 취침에 들어가 오전 6시30분까지 정상적인 수면을 취했다"며 "얼굴 부위의 실밥은 전부 제거했고 통증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회진 결과 리퍼트 대사는 혈압 131/85, 맥박 66, 체온 36.8도 등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가통증 측정평가(최저 0~최고 10)'에서 2~3점을 보인 손목부위는 자정 무렵 제공 받은 진통제로 가라앉은 상태다.
리퍼트 대사는 전날 저녁 식사로 쌀밥과 된장국, LA갈비를, 이날 아침 식사로 쌀밥과 야채국, 장조림 등을 섭취했다.
윤 병원장은 실밥이 모두 제거되지 않은 왼팔 부위에 대해 "매일 드레싱을 할 필요는 없지만 대사가 불안해하는 것 같다"며 "정형외과 의사가 매일 가서 치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오전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가 휘두른 흉기(길이 25㎝ 과도)에 팔목과 오른쪽 얼굴 광대 뼈에서 턱 밑까지 '길이 11㎝·깊이 3㎝'의 자상을 입고 80여 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다.
미국대사관 측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퇴원 시간과 입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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