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큰빛교회 임현수 담임목사. ©자료사진
[LA=기독일보] 토론토큰빛교회 임현수 목사의 북한 억류 배경과 관련해 북한 내부 권력 다툼의 영향과 북한 당국에 일부 부정적인 임 목사의 과거 집회발언들, 일부 지원 대상 주민들의 친기독교적 성향이 북한의 새 실세들의 반발을 샀을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는 임 목사의 대북 지원 사업과 관련 기업소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데, 대개 실세인 간부와 부처들이 사업권을 따가는 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최근 새 실세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그들이 무리한 요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1996년 처음으로 북한 식량 지원 사업을 시작한 임 목사는 이후 농업 개발, 의료, 수산업, 컴퓨터, 영어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로 지원 규모를 넓혀갔다. 큰빛교회에 따르면 원산을 비롯해 북한 여러 지역의 육아원과 애육원 고아 1만350명을 지원하고 있고, 양로원 3곳과 굴포 유치원 등 다양한 교육시설에 콩기름과 분유, 기저귀를 지원하고 있으며, 젖염소와 돼지 사육, 라진의 양계장, 회령의 유기농 비료 공장, 2천명 수용 가능한 목욕탕, 국가대표 빙상선수 등도 지원하고 있었다. 이러한 북한 지원 노력은 큰빛교회를 비롯 북미주 다양한 교회와 단체, 개인들의 후원을 힘입었다.
현재 큰 슬픔에 잠긴 큰빛교회 교인들은 끊임없는 기도로 담임 목사의 무사 귀환을 바라고 있다. 올해 60세인 임현수 목사는 올해 조기 은퇴 후 북한과 해외 선교에 주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