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서울인근 산에 봄이 찾아오고 있다. 겨우내 움츠린 몸을 펴고 가까운 산으로 강으로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을 위해 서울시는 작년 11월 15일 개통한 서울둘레길 157km 완주에 도전해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한바퀴 도는 8개코스 157km로 하루 8시간씩 걸으면 10일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다. 서울의 외곽을 돌며 서울 도심을 바라보고, 자연도 느끼고, 코스 곳곳에 있는 35곳의 역사・문화 명소도 만나볼 수 있다.
접근성과 편리한 교통도 자랑거리다. 각 코스 출발점과 도착지점이 23개의 지하철역으로 연결되어 있어, 제주올레길이나 지리산둘레길과 같이 멀리 가지 않고도 시민들이 집만 나서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은 각 코스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편안한 트레킹을 원한다면 고덕・일자산 코스, 풍부한 산림과 경치를 한번에 즐기고 싶다면 수락・불암산 코스를 따라가 보길 권한다. 또한 경치가 가장 뛰어난 코스로 용마・아차산 코스, 도심 속 삼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관악산코스와 대모・우면산 코스, 하천변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안양천 코스, 코스 내 다양한 경관을 즐기고 싶다면 북한산코스와 봉산・앵봉산코스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서울둘레길은 개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전국적인 트래킹 코스로 인정받고 있다. 개통 3개월만에 완주자가 1,000명이 돌파했고, 지금까지 서울시가 배부한 안내지도와 스탬프북이 약 71,000부 정도가 될 정도로 인기다.
서울시는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평생에 한번은 완주해야 하는 길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 모두가 서울둘레길 완주인증서를 받아가셨으면 좋겠다"며 "서울둘레길이 시민들의 건강과 힐링을 책임지는 걷기명소가 될 수 있게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