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오늘은 96주년 3·1절(삼일절)이다. 삼일절은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의 하나로 3.1운동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1919년 3월 1일 정오를 기해 일제의 압박에 항거,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온 민족이 총궐기해 평화적 시위를 전개한 날이다.
일제의 철통같은 무단통치를 뚫고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이고 열정적으로 전개된 3·1운동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대한 분명한 거부와 문화적, 역사적 민족 개념에 기반한 이상적 국가 건설이라는 지향이 한국 민족 개개인에게 뿌리 내리게 되는 결정적 계기였다.
위기를 느낀 일본은 이를 무력으로 진압해 사망 7509명, 상해 1만5850명, 구금 4만5306명, 교회 47개소, 학교 2개교, 민가 715채가 소객됐다.
비록 3·1운동을 통해 일제 식민 통치를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3·1운동은 비로소 한국 민족을 한국 민족으로 각성시켰다.
삼일절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국가 기념일로 평가받는다. 이는 3·1운동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역사적인 의의 때문이다.
이에 우리정부는 삼일절의 이러한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포해 이 날을 국경일로 정했다.
대한민국 건국에 없어서는 안될 중대한 사건임에도 정작 삼일절에 대해 많은 이들이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한일관련 전화조사를 벌인 결과 3.1운동이 일어났던 해에 대해 질문한 결과 32%만이 정확히 연도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운동이 일어난 해당 연도를 묻는 질문에 답변자 중 32%만이 정확한 연도를 알고 있었고 전체 응답자 중 17%은 오답, 51%는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대한민국 헌법도 전문에 3.1운동의 전통을 계승할 것을 명시하고 있지만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날의 외침은 잊혀지고 있다.
#삼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