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사랑의교회. “하나님의 말씀대로 역사가 일어나는지, 안 일어나는지 확인해 보자”는 담대한 믿음을 가진 교회다. 당장 예배 장소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매일 24시간동안 52일간 기도한 교회다. 현재 사용하는 건물 내에 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2452 느헤미야 중보기도회”라고 이름 짓고 총 1248시간동안 적게는 수명, 많게는 수백명이 합심으로 기도의 불을 이어갔다.

그런데 교회로서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자체 성전 마련은 아예 기도 제목에 포함되지도 못했다. 아니, 그 기도는 오히려 “하지 말자”고 했다. 성도들 개개인의 간절한 바람들도 기도 제목에 들지 못했다. 오직 미국의 회개와 부흥, 동부 지역 교회들의 부흥, 북한선교와 세계선교가 제목이었다. 그런데 미국을 위해 기도하는 이 기간동안 하나님은 현재 사용하던 교회 건물을 동부사랑의교회가 경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주셨고 성도들의 병이 치유되고 기도제목이 응답받고 자녀들의 문제가 해결되는 기적도 보여 주셨다. 그러나 동부사랑의교회 성도들은 이것을 “당연하다”고 말한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신실하기 때문이다. 타락해 가는 미국의 회복이 이뤄지길 간구하는 기도에, 하나님은 기도자들의 필요를 다 아시고, 그 모든 것을 더하여 주셨다.

동부사랑의교회 박승규 목사를 만났다. 남가주사랑의교회의 파송을 받아 33가정이 동부 지역 복음화에 뜻을 모으고 지교회로 개척해 4년 반이 지난 지금, 주일 출석인원이 1천명에 달한다. 한인 커뮤니티가 크지 않은 치노 지역에서 이뤄진 부흥이라 더욱 놀랍다. 직원은 아예 없고 음향간사 1명에 목회자가 14명이나 있는 교회, 사역자들이 라면을 먹으며 건축을 이룬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화장실 청소하는 교회, 무엇보다도 제자훈련으로 단단히 다져진 이 교회의 성장과 부흥 스토리를 들어 본다.

박승규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를 마치고 목회자가 된 후, 신약학으로 신학 석사 학위(Th.M.)를 마쳤다. 이후 캐나다로 유학해 리전트대학에서 영성신학을 공부했다. 벤쿠버에서 있는 지구촌교회를 섬기던 중, 남가주사랑의교회 부목사로 부임하여 6년간 섬겼고, 4년 반 전 남가주사랑의교회으로부터 분립하여 동부사랑의교회를 개척했다. 현재는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D.Min.)중이다.

-대형교회인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분립, 개척이 된 교회이니 개척 목회가 쉽다면 쉬웠다고 볼 수 있을까요?

현재 우리의 모습은 모교회인 남가주사랑의교회의 지원과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한번 더 모교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분립개척을 하면서 모교회인 남가주사랑의교회의 명성에 맞게 사역해 나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었고,, 지금도 쉽지 않습니다. 특별히 남가주사랑의교회로부터 인력과 재원을 도움받았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쉬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처음부터 독립된 재정운영에 따른 교회운영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성도님의 참여와 헌신을 통해 넉넉하지는 않지만 독립된 재정을 지금까지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개척과는 달리 제자훈련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것이 교희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 열쇠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개척 초기부터 원칙을 지키면서 제자훈련교회로서 틀을 마련해 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목회자들의 헌신을 통해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부어주시는 압도하는 은혜를 경험했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개척이 이뤄졌나요?

목회의 기초에 남가주사랑의교회의 제자훈련을 두고 있으면서 우리에게 맡겨진 은사와 소명에 따라 그 일을 더욱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 남가주사랑의교회가 우리를 개척시켜 주신 것입니다.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분립 개척된 교회들은 정신은 공유하되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성령의 역사를 인정합니다. 영적으로 설명하면 하나님이 개교회에 역사하시는 것을 인정해 주는 겸손입니다. 개척 후에 각 교회마다 독립된 교회로서 권위를 부여하지만 그 지역에서 자생력을 갖고 성장하든지, 그렇지 않든지는 그들의 몫입니다.

그러하기에 저희가 개척을 한 이유는 서울사랑의교회나 남가주사랑의교회와 똑같이 닮은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소위 “더 좋은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부흥, 전도와 선교 완성을 위해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자생력 있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동부사랑의교회가 가진 소명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본질은 두 가지인데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의 완성입니다. 부흥 역시도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 부흥은 예수를 믿은 자들이 예수의 피로 자신을 정복하고 주님의 제자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둘째 부흥은 그렇게 된 제자들이 다른 이들을 제자로 만드는 일입니다. 재생산이죠. 저희가 이곳에 개척할 때, 7만명 정도의 한인이 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중 크리스천은 2만명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넌크리스천은 5만명입니다. 처음에 우리는 이 수의 십일조인 5천명을 전도하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나머지 4만5천명은 어찌 하냐”고 물으시며 “동부 지역의 교회들이 모두 부흥해서 5만명 모두를 전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자훈련으로 내적 부흥을 이루고 이것을 성장과 직결시키는 외적 부흥으로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첫번째 소명입니다.

두번째는 선교의 완성입니다. 보통 제자훈련을 하는 교회들이 선교가 약하다고 지적합니다. 저는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마친 성도들의 사역 헌신도를 높이기 위한 평신도사역을 집중 연구했습니다. 제자훈련을 해 보니, 성도들이 전도와 선교에 약하다는 지적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동부사랑의교회는 처음부터 선교 파트에 집중 투자를 했습니다. 매년 단기선교팀 파송 국가를 늘려서 올해 5팀이 됐습니다. 국내선교로 인디언 선교를 하고 해외선교로 멕시코, 인도, 필리핀, 온두라스를 선교하며, 이제는 북한 선교에 관심을 갖고 진행 중입니다. 재미있는 현상은 대개 단기선교팀은 모집일 당일에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척부터 교회가 아무리 어려워도 선교 예산만큼은 줄이지 않았습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수준에 맞게 매년 단기선교팀을 늘려감으로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에는 10개 국 이상에 더 많은 선교팀을 파송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기선교를 넘어 중기선교사, 장기선교사를 파송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불경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요.

우리 교회가 개척되고 난 직후에 경기 한파가 몰려 왔습니다. 그러니까 개척된 직후부터 경기 침체와 교회의 역사가 같이 가고 있는 셈이죠. 그런데 감사한 일은 헌금이 줄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성도들 개개인이 하는 헌금의 액수는 조금 줄었지만 성도들이 늘면서 전체 헌금액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하여튼 생존 모드로 계속 지내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진 분야가 사역자들입니다. 제자훈련을 하는 교회가 되려면 사역자가 아주 중요합니다. “제자훈련을 하면 평신도들이 다 사역을 하게 되므로 목회자가 없어도 된다”는 오해가 간혹 있는데 예수님이 직접 제자들을 훈련시키신 것처럼 목회자들이 탁월한 지성과 인격과 영성으로 평신도들을 계속 훈련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제자훈련을 하는 교회일수록 사역자가 더욱 중요합니다. 현재 저희 교회는 제자훈련과 성인사역을 담당하는 사역자가 7명이 있고, 7개의 교육부서에 7명의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민교회를 오시는 분들은 자녀의 신앙 교육을 위해서 오십니다. 따라서 자녀들의 신앙훈련을 제자훈련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해 주었더니 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교회를 찾은 분들도 우리 교회에 오면 “개척교회인 줄 알았는데 교육부서가 참 잘 되어 있다”고 하십니다. 우리 교회는 사람을 키우는 일에 재정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불경기를 겪으면서도 사역자는 줄이지 않았습니다.


▲동부사랑의교회 사역자들.

어차피 담임목사인 저는 평신도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성도 한명 한명을 섬세하게 챙길 사역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어린이일 때부터 시작해 중고등, 대학, 청년을 지나 성인에 이르기까지 7단계의 훈련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훈련하면 정말 준비된 참된 제자가 나올 줄 믿습니다. 바로 이들이 21세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열방에서 하나님 나라의 부흥와 선교완성을 이뤄가는 참 제자로 서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도 이 점에 동의했기에 우리 교회에 사역자가 많은 편인데도 그것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신 우리 교회에는 음향 분야를 맡은 간사 1명 외엔 직원이 아무도 없습니다. 사무실을 맡은 직원도 없고 청소나 건물 관리를 맡은 직원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도들이 나서서 청소하고 전화받고 건물을 관리합니다. 저희는 경제적으로 가장 어렵고 힘들 때에 직원을 고용할 돈으로 사역자들을 늘렸습니다. 아마 직원도 많고 사역자도 많았다면 어려웠을 것입니다.

-선교비도 안 줄이고 사역자 사례비도 안 줄이고 건물은 어떻게 구매하셨습니까?

사실 건물 구입에 대해서는 애초에 목표 자체가 없었습니다. 먼 훗날이 지나서 교회가 부흥하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성도들도 우리 교회가 “사람을 키우는 교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재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용하는 이 교회가 작년에 갑자기 건물을 살 것을 제안했습니다. 저희는 돈이 없었으니 당연히 살 수가 없었고 교회 이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천명이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을 도무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교회에서는 나가야 하는데 갈 곳이 없는 상황이 되자 결국 이 건물을 사는 것으로 공동의회를 했고 만장일치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한 가지 신기한 것은 그 동안 불경기가 심화되면서 건물 가격이 3년전에 1200만불에서 서서히 내려가 520만불까지 내려 가더니 급기야 420만불로 건물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5만5천 스퀘어핏에 총4개 동으로 이뤄진 저희에게는 큰 건물입니다. 건물 값이 떨어지는 동안 우리는 꾸준히 돈을 모았습니다. 매달 10만불씩 모아서 1년동안 120만불을 모았고 이 돈으로 다운페이를 하고 건물을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이 기간동안 순장반에서는 아예 간식을 없앴고 목회자들은 식사비를 반납하고 라면을 끓여 먹었으며 성도님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었습니다. 그래도 교육비나 선교헌금은 줄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저희가 딱했는지 권사님들이 도시락을 싸다 주기도 하셨습니다. 참 눈물겹더라구요.

-5년도 채 안된 상황에서 33가정에서 1천명으로 부흥한 것은 참 놀라운 일입니다. 특별한 비법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그것이 첫번째입니다. 그리고 평신도리더들과 성도님들이 정말 헌신해 주셨습니다. 평신도들이 심방하고 훈련하며 사역자 못지 않게 헌신했습니다. 그들의 헌신이 부흥의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우리는 정말 기도했습니다. 개척초기부터 새벽기도부터 시작해 매월 한 달에 3일씩 십일조로 드리는 3.3.3. 특별새벽기도회, 40일 특별새벽기도회, 133일 특별새벽기도회, 연말특새등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최근에는 2452 느헤미야 중보기도회를 열고 24시간 52일동안 기도했습니다. 느헤미야가 한손에는 쟁기를 들고 또 한손에는 무기를 들고 밤낮으로 기도하며 무너진 성벽을 재건했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를 강해하면서 말씀을 따라 그대로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2452 느헤미야 중보기도회 가운데 놀라운 역사가 많았지요?

처음 기도회를 시작할 때는 방금 말한 것처럼 “정말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주일은 총168시간입니다. 주일예배 드리는 12시간을 빼면 156시간 동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1시간씩 맡아 줄 기도 인도자인 리더가 156명이 필요했습니다. 정말 될까하고 시작했는데 리더자를 포함해 매주 500명 정도씩 참석을 했고, 매주일 저녁에는 2백명이 넘게 기도회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3세대가 함께 드리는 연말특새 2주까지 합한다면, 1만 시간을 넘게 중보기도한 것이죠!

기도회 첫날 어떤 성도가 물었습니다. “정말 미국과 조국과 북한과 열방만을 위해서 기도하고, 교회 건물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는가”라고 말입니다. 저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해 주신다는 말씀을 믿고 미국과 열방을 위해서 기도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우리는 무너져 가는 미국을 위해서 기도했고 북한 땅에 복음의 역사를 위해 기도했고 또 전세계에 흩어진 선교사와 목회자를 위해 기도했고 타락한 시대가 복음 앞에 다시 서서 새로운 영적대부흥이 오기를 기도했습니다.

교회 건물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경매 날짜가 기도회 기간동안 결정이 되었습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조금씩 조금씩 헌금이 쌓이더니 거의 백만불이 모아졌고, 마지막 3주 동안 수십만불의 다운페이할 돈이 모아져 기적같이 건물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헌금을 보니 특별히 큰 금액을 헌금한 사람이 없습니다. 개미군단이라고 하나요. 성도님들 한분 한분이 참 수고하셨죠! 정말 미국을 위해 기도했더니 건물을 덤으로 주시더라구요.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저는 전통적인 장로교 목사이지만 성령의 폭발적인 역사를 몸소 체험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는 기도를 할 때 건물 구입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직장 문제, 물질 문제, 자녀 문제가 해결되었고 심지어 질병까지도 치유해 주셨습니다. 주일저녁마다 성찬식을 할 때는 정말 찬양과 말씀과 기도에 폭발적인 역사가 일어났고 강력한 성령임재를 온 성도가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자기 교회가 아닌 남의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자고 할 때 성도들이 잘 따라 주던가요?

우리는 개척 때부터 대예배 시간에 성도들이 동부 지역과 타 한인교회들을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다른 교회들이 부흥할 때, 우리도 부흥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 교회의 갈등이 없어져야 우리 교회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타 교회에 어려움이 생기면 그 교회를 위해 기도했고 걱정했습니다. 교회 간에 선의의 도전을 주고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만 불필요한 경쟁의식은 지양해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진짜 기도해 줄 때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교회 사역에 있어서 꿈이 무엇입니까?

구제와 긍휼이 살아 있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영국교회가 침체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그 원인 중 하나가 교회가 구제와 긍휼 사역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영국교회가 침체되기 시작한 시기는, 산업혁명 후, 사회가 발전해 국가가 복지와 구제 사업을 맡으면서입니다. 그 전에는 교회가 이 일을 감당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구제와 긍휼을 통하여 지역사회를 살릴 수 있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 마련한 건물 4개 동 가운데 한 동은 차세대를 위해, 그들이 교육받고 신앙적으로 자랄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또 한 동은 구제와 긍휼, 전도와 선교를 전문으로 하는 센터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소문을 내지 않아도 마치 가나안 족속들이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을 듣고 간담이 녹았듯,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을 통해 여러 사람이 교회를 찾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특별한 목회 철학이 있습니까?

아직 저는 제 철학을 말하기보다 배우는 과정에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말씀을 붙잡고 기도할 때, 말씀대로 이뤄진다는 것을 확증하는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목회하고 싶습니다. 말씀대로 했더니 그 말씀대로 이뤄지더라는 간증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펄전 목사가 성경 3백독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분보다 영성이나 여러 면에서 부족하기에 그 3백독에 예수님의 생애 33년을 더해서 333독을 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고 올해까지 1백독을 했습니다. 틈틈이 1-2장을 읽기도 하고 하루에 수백장을 읽기도 했습니다. 나침반을 보고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나침반이 무엇이냐입니다. 저는 성경을 나침반 삼아 그 나침반을 따라 가는 목회를 제 철학으로 삼고 싶습니다. 말씀이 결론인 삶이죠!

큰 교회로의 부흥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저는 큰 교회가 아니라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그 한 사람을 진정으로 제자화하는 교회, 말씀을 앞세우고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말씀기도가 살아 있는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해 헌신하는 교회를 꿈꾸어 봅니다.

-네. 오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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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사랑의교회박승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