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아웃도어 업계가 봄∙여름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광고 모델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도심에서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기존의 익스트림하고 거친 이미지의 남자 배우에서 점차 젊고 훈훈한 외모의 꽃미남 배우들로 아웃도어 모델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광고 업계에서는 20대 후반 세련된 이미지의 남자 배우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상당수 아웃도어 업체들은 기존의 젊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20대 전속모델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일부는 새롭게 모델로 발탁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의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 2년부터 4년까지...장수 모델로 거듭나고 있는 20대 남자 배우들
2015년 상반기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대표할 20대 남자배우 장수모델로는 이젠벅의 서인국, 아이더의 이민호, 머렐의 김우빈이 있다.
합리주의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은 서인국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서인국은 브랜드 런칭부터 시작해 3년째 광고 모델로서 활동하게 됐다.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와 밝고 건강한 매력으로 이젠벅만의 차별화된 데일리 아웃도어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소화하면서 매출 100% 신장에 기여했다는 이유다.
이젠벅은 올 2월말부터 서인국을 모델로 한 2015 봄·여름 시즌 화보 및 광고 촬영에 들어가며, 향후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들을 통해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바탕으로 일상 생활에 스타일을 더해주는 합리적인 데일리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이미지 구축할 예정이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4년째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호와 함께 2015년 봄·여름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민호는 6개월~1년 정도의 단발성으로 모델 활동을 하는 아웃도어 업계에서 4년 동안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아이더의 전문적인 이미지와 젊은 감각을 표현해내 아이더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도 지난 해 전속 모델로 발탁한 배우 김우빈과 재계약을 맺었다. 김우빈이 모델로 발탁된 이후 브랜드와 함께 동반 성장하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에 김우빈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머렐의 모델로 활약하게 됐다.
■ 기존보다 젊은 남자 배우 모델 발탁 통해 젊은 브랜드로 이미지 변화
한편, 2015년 상반기에 새로운 모델을 발탁해 이미지 변화를 꾀하는 브랜드도 있다. 젊은층에서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보다 다소 젊고 밝은 이미지의 남자 배우들을 기용했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년의 모습부터 댄디한 귀공자의 이미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 이종석을 올해 새롭게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을 바탕으로 한 개성 있는 연기력에 패셔너블한 감각까지 갖추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날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이종석이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밀레 관계자는 덧붙였다.
20대는 아니지만 기존 광고 모델보다 젊고 신선한 모델 발탁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불어넣고자 하는 브랜드도 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배우 공유와 함께 대세남이자 워너비 현실 남친으로 떠오른 배우 송재림을 기용해 20대, 30대의 리얼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오프로드의 김영광, 빈폴아웃도어의 김수현, 엠리밋의 임시완 등 20대 남자 배우들이 아웃도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젠벅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서인국을 비롯해 대세남으로 떠오르고 있는 20대 남자 배우들이 아웃도어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기존의 거칠고 익스트림한 매력으로 어필하는 3040 남자 배우들이 주로 활동하는 아웃도어 광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향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트렌드와 함께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