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청와대는 15일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해 'K(김무성)·Y(유승민) 배후설'을 제기한 당사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던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을 면직처리했다. 이는 이날 오후 2시 정홍원 국무총리가 음 행정관의 사표를 전결 처리한데 따른 것.
앞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지난해 12월18일 김 대표의 수첩에 이름이 적혀 있는 5명이 저녁 식사를 함께 했고 이 자리에서 음 행정관이 '김 대표와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청와대 문건 파동의 배후자'라며 수첩에 적힌 얘기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키워왔다.
앞서 지난 12일 한 언론사 카메라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건 파동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메모가 적힌 수첩을 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음 행정관이 최근 자신이 한 것으로 보도된 발언과 관련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도 공직자로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진다"며 사표 제출 사실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