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16세기 마르틴 루터(M. Luther, 1483-1546)의 종교개혁은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가 새로운 천문학적 우주관을 정립하는 단초를 제공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지구중심, 곧 인간 이성 중심의 중세 스콜라 신학에서 태양 중심, 곧 오직 하나님의 은혜(Sola Gratia Dei)에 기초한 종교개혁 신학으로 모형변경(Paradigmenwechsel)은, 갈릴레오로 하여금 중세의 천동설을 지동설로 우주관을 변경하는 탐구 가설을 제공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상응하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더 이상 유클리드 기하학(euclidean geometry)에 기초한 '과거, 현재, 미래'의 수평적 역사관(시간관)과 현대 역사관에 기초한 역사비평학적 성서해석학으로는 더 이상 성경을 바로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성경의 증언에 따르면 하나님이 창조한 우주는 가시적 세계와 불가시적 영적 세계로 - 적어도 4-6차원의 세계로 -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의 역사관과 우주관을 벗어나서 성경이 증언하고 있는 다차원(多次元)의 우주관에 기초한 '시-공간 지평융합의 인지구조'로 성경을 새롭게 이해해야만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이에 케리그마신학연구원 2015년 개원 20주년을 맞이하여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위한 '성경의 인지구조에 대한 공개강좌'를 개설한다.
은퇴를 앞둔 김재진 박사(케리그마신학연구원 원장)의 평생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이 강의는 우조(祐助) 강영구 집사(서울교회·통합])의 전액 후원으로 개설되어 총 12회에 걸쳐 매월 첫 번째 월요일(1월만 12일, 개강)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신촌성결교회에서 진행된다.
케리그마신학연구원 측은 "21세기 포스트모던 우주시대를 맞이하여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성경의 우주관에 기초한 '시-공간 지평융합의 성경해석'에 관심을 가진 참석자는 부활의 확신과 설교를 위한 성경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보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강사로 나선 케리그마신학연구원 원장 김재진 박사는 연세대학교 신학과 동대학원 졸업(B. Th. Th. M.), 독일 튀빙엔 대학(Tuebingen) 수학, 뮨스터 대학(Muenster) 신학박사(Dr. theol.), 전(前) 계명대학교 교수, 연세대학교 연구교수, 전(前) 칼 바르트(K. Barth) 학회 회장을 역인했다.
현재는 한국조직신학회 부회장,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장로회신학대학교 초빙교수로 있다.
저서로는『칼 바르트 신학해부』, 『기독교란 이런거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해설』, 『성경의 인간학』, 『성경의 보혜사 성령론』, 『말씀의 비밀과 신학적 영성』, 『히브리적 성경이해』 이외 공저 및 역서가 다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