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기독교(개신교)계 주요 교단들이 신년하례식 및 신년예배를 드리며,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가장 먼저 신년을 맞이한 교단은 ◆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정영택 목사)였다. 예장 통합총회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드리며, 숭실대와 '광복 70주년 기념 한반도 화해평화통일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함께 체결했다.
이날 정영택 총회장은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적극 나서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교회가 앞장설 것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숭실대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양측이 통일에 기여할 기독교 인재양성을 위해 통일교육과 교재 개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통합총회는 또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교회가 한국 근현대사의 기념비적 날들에 맞춰 의미를 돌아보기 위해, 먼저 다음달 8일에는 총회임원 등이 경기도 화성 제암리교회를 방문해 '2·8독립선언서 낭독' 기념 예배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3월 1일에는 '2015년 분단의 자리에서 생각하는 3·1운동과 기독교'를 주제로 예장 통합 산하 개 교회들이 3·1절 공동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6월 6일부터 8월 15일까지 70일 동안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세계기도운동' 전개하며, 8·15 직전 주일인 9일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해방 70주년 기념 공동예배'와 8월 14일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광복 70주년 기념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
◆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드리며, 개혁신앙 고수 및 통일을 준비하는 총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백남선 총회장은 "우리 인생이 아무리 즐거워도 금방 끝나고, 좋은 일도 어려운 일도 지나가고 끝나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나그네임을 알고 헛되지 않도록 하나님과 총회 및 교회를 섬기고, 개혁정신으로 살리는 것에 관심을 쏟아 늘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황용대 목사)는 전날인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총회 기관 신년예배'를 드렸다.
황용대 총회장은 '새해를 주신 그분의 뜻'이라는 제하로 설교하며, "기장이 한국 기독교를 한국 민족의 역사 속으로 끌어내야 하며, 역사 가운데 항거하고 투쟁하는 야성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는 5일 총회 본부에서 신년 감사예배를 드리며, 감리회의 개혁과 발전을 기원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신앙의 경주'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올해는 입법변화가 일어나야 하며, 본부 내에서부터 혁신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감독회장은 "우리 사회와 지구촌은 여전히 갈등과 불화 및 어두움이 존재하고 있다. 주님의 은혜로 평화와 평강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감리회는 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힘써야 하며,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권면했다.
◆ 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와 백석학원은 같은날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 대강당에서 '2015년도 신년예배 및 시무식'을 진행했다.
백석대 최갑종 총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모든 문제의 해답은 예수님의 사랑에 있으며, 대신과의 통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경총회장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는 설교에서 "백석 교단이 성장할수록 겸손하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고개를 숙이고 하나님께 쓰임받는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이 되자"고 권면했다.
이후, 초청 인사들의 축사 및 합심기도에 이어 장종현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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