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인 '대납회(大納会)' 일 도쿄(東京) 주식시장은 닛케이(日経) 평균주가(225종)가 1만7450.77엔으로 마감돼 지난 연말보다 7.1% 상승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주가는 3년 연속으로 전년 연말 마감가를 웃돌아 연말 주가로는 1999년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등으로 엔저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관련 기업의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 이외에도 공적연금의 주식구매도 주가 상승을 지탱했다.

그러나 이날의 거래 자체는 주가가 297.07엔 내려가는 등 큰 폭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올해 평균주가는 연초부터 봄에 걸쳐 하락세를 보였으며 그 뒤에도 4월의 소비세 증세로 인한 일본 국내경기 저하가 무겁게 주가를 눌려 한동안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8월에 엔저 달러 강세 양상이 보이기 시작하자 자동차 업체 등의 이익이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10월 말에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와 연금적립금 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의 주식운용확대가 발표되자 강력한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12월 상순의 거래기간 중에는 1만8000엔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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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