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LG전자 조성진(58·HA사업본부장) 사장이 검찰에서 약 15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고 31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판사 이주형)는 30일 오전 10시에 출석한 조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음날 오전 1시20분께까지 장시간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조 사장은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 잘 받았다"고 말한뒤 서둘러 귀가했다.

조 사장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가전전시회(IFA 2014)기간 중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사장을 상대로 세탁기 파손의 고의성 여부와 다른 임직원과의 공모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조 사장은 세탁기 문을 두세 번 여닫는 동작만으로는 삼성전자가 주장하는 파손이 발생할 수 없다는 취지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IFA 2014 기간 중 자사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조성진 사장과 조한기 상무(세탁기연구소장), 임직원들을 업무방해, 명예훼손,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조성진 사장이 31일 새벽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당시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4.12.3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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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사장 #세탁기파손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