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에서 불이난 이탈리아 카페리 노르만 아틀랜틱호로부터 탈출하려던 한 그리스 남자가 사망했다고 그리스 정부가 28일(현지시간)발표했다.

밀티아디스 바르비트시오티스 해운 장관은 이날 피라에우스 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사망자가 요르고스 둘리스라고 말했다.

그의 부인 테오도라는 이탈리아 해경에 구조돼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이탈리아 남부 브린디시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422명의 승객과 56명의 승무원으로 도합 478명이 승선한 이 배에서 165명 이상이 구출됐다. 이탈리아 당국의 이 구조작업은 바람과 파도가 거세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르비트시오티스는 이날 밤으로 배의 불길은 잡혀 예인선에 의해 이탈리아로 예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그리스 해운회사에 임대된 노르만 아틀란틱호는 27일 오후 그리스의 파트라스 항에서 이탈리아의 안코나 항을 향해 출항했으나 28일 오전 차고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일어났다.

이 배의 승객들은 대부분 그리스인들이다.

【아드리아해 =AP/뉴시스】28일 아드리아 해에서 불이난 이탈리아 선적의 카페리 노르만 아틀란틱 호의 불을 끄기 위해 선박들이 물을 뿜고 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군인들과 해경이 수백명의 승객들을 구조하려 하지만 강풍과 심한 파도에 고전하고 있다.

【아테네=AP·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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