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26일(현지시간)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 반도로의 열차 및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회사는 크림 반도의 수도 심페로폴과 세바스토폴 항구까지 운행하던 열차를 27일부터 크림 반도 인근의 우크라이나 정거장까지만 운행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인프라스트럭처부는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 크림 반도로 운행하던 버스 회사들에 26일부터 운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월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 개월에 걸친 반정부 시위 끝에 축출되자 흑해 연안의 크림 반도를 러시아로 강제 합병했었다.

몇 개월 뒤에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들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사태가 빚어져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들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키예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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