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내부 자료가 5번째 유출된 가운데 24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종합상황실에 비상상황반을 꾸리고 24시간 비상대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수원 서울본사 모습. 2014.12.24.   ©뉴시스

원전반대그룹(Who Am I)이 고리원전 1호기 등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25일(오늘) 2차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현재까지 원전 가동에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21일과 23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고리1호기와 3호기, 월성 2호기 등 원전 3기를 멈추지 않을 경우 그동안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빼낸 10만장의 자료를 공개하고 2차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했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새벽 12시16분, 12시30분과 1시께 원전상황에 대한 1~3차 공지를 내고 "원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시간 현재 원전반대그룹이 이용했던 트위터는 검찰에 의해 계정이 폐쇄돼 원전반대그룹의 움직임 자체가 없었던 것인지, 원전에 대한 공격이 있었지만 방어를 해낸 것인지 정확한 파악한 어려운 상태다.

이에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반대그룹의) 공격 징후가 아예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원전당국은 날짜만 특정했지 언제 공격하겠다고 시간까지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는 점을 주목하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한수원은 원전반대그룹이 해킹으로 원전자료를 빼냈다며 지난 15일 이후 5차례에 걸쳐 자료를 잇따라 공개하자 23일 오후 6시를 기해 중앙본부와 23개 발전소에 비상상황반을 꾸리고 비상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24일 저녁 고리원전본부로 내려가 밤샘 경계근무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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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가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