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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참석했던 A 목사는 과거 최삼경 목사가 했던 주장들에 대해 “신성모독”이라고 했으며 B 목사는 “최 목사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으며,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에 대해 이단 해제하는 일에 참여하라고 한다면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 목사는 “과거 최삼경 목사에게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에 대해 묻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이단들이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말’이라고 하더라”며 “그러나 그런 주장을 했던 것이 사실이라면 이단 중의 괴수”라고 말했다.
▲모임 참석자들이 서명한 문서 상단에는 ‘한기총 현안 대책을 위한 총무단 모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서명자들 중에는 현직 총무가 아닌 이들도 있었으며, 자신이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힌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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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D 목사의 소속 교단 총무의 경우 “그런 모임이 있었다는 것도 듣지 못했다”며 “D 목사가 총무를 사칭했다면 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 목사의 소속 교단 총무도 “모임이 있다는 통보도 받지 못했고,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도 전혀 알지 못한다”며 “E 목사의 입장은 교단의 공식 입장과 전혀 관계 없다”고 강조했다.
F 목사와 G 목사의 경우 명단에 이름이 포함돼 있고 서명도 돼 있었으나, “본인은 서명한 적도 없고, 교단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으며, H 목사는 “내용은 잘 모르고 그냥 참석자들 서명하라기에 했다”고 했다.
결국 9일 15인 모임은 조성기 목사를 중심으로 한 사적 모임에 불과하며, 그조차도 아직 의견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 목사가 일부 인사들의 사적 모임을 교단의 공식 입장으로 부풀려 여론을 선동하려 한 것이 아닌지 논란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