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사회 갈등을 부채질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여야의 정치 갈등'을 꼽았다.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가 21일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조사 발표한 '2014 국민통합 국민의식조사'(11.14~18일, 성인남녀 2천명 대상) 결과 응답자의 53.9%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2가지 중복응답 가능)으로 '여당과 야당의 정치 갈등'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경제적 빈부격차'가 42.9%로 많았다.
이밖에 갈등요인으로는 '이기주의와 권리 주장'(34.9%), '언론의 선정적 보도경향'(32.2%), '남북분단으로 인한 이념세력'(14.3%), '영호남 등 지역주의'(14.0%) 순이었다.
집단별 갈등 양상으로는 가장 많은 78.2%가 계층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이념갈등이 74.1%, 노사갈등 68.5%, 지역갈등 58.6%, 환경갈등이 51.5%였다.
갈등 수준에 대해서는 65.7%가 '매우 심하다' 또는 '심한 편이다'라고 평가했다.
사회갈등 완화와 국민통합을 위한 해법으로는 61.8%가 '정치인 등 주민대표자의 올바른 선택'을 들었다.
그 뒤로는 '법질서와 공중도덕 준수'(53.1%), '공익시설을 위한 사익의 양보'(20.1%), '막말과 욕설 자제'(20.0%), '유언비어 유포 삼가'(19.1%) 순이었다.
한편 삶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51.3%, '보통이다' 37.5%, '불만족스럽다' 10.9%로 나타났다.
또 우리 사회가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느냐는 질문에 52.8%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