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세탁기 고의파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이번 주 중으로 조 사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으며, 독일 현지 매장 직원을 상대로도 서면 조사를 마친 상태다.

조 사장을 제외한 다른 LG전자 임원 중 일부를 상대로 피고소인 조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을 불러 세탁기 파손 여부의 정확한 사실관계와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세탁기 파손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파일을 검찰에 제출한 만큼 관련 영상에 대한 확인 작업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IFA 2014' 개막 이틀 전인 지난 9월3일 독일 베를린 소재 유로파센터와 슈티글리츠 매장 2곳에서 조 사장 등 LG전자 임직원들이 자사 세탁기 여러대를 고의 파손했다며 9월11일 조 사장 등 5명을 업무방해, 명예훼손,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LG전자는 통상적인 경쟁사 제품테스트일뿐 고의 파손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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