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도서관은 뉴욕 유엔본부 주재 유엔 출판위원회(United Nations Publication Board)로부터 유엔 기탁도서관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열한 번째로 대구·경북권에서는 최초이다.
유엔 기탁도서관(닥 함마르횔드 도서관, Dag Hammarskjöld Library)은 1946년에 설립되어 유엔 문서와 출판물을 관리하고 배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36개국에 약 365개의 유엔 기탁도서관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동대 유엔 기탁도서관에는 내년 초에 유엔 측에서 제공한 유엔 관련 서적들로 구비될 예정이며, 온라인 자료는 한동대 도서관 컴퓨터를 이용하여 내년 초부터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열람 가능한 자료는 유엔 총회, 경제사회이사회, 안전보장이사회 등 주요 유엔 기관의 문서와 조약, 간행물 등을 포함한 유엔 공식문서로 유엔 공식 언어(영어, 프랑스어, 아랍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작성된 자료이다. 한동대 유엔 기탁도서관의 모든 자료는 열람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으며 타 대학 도서관에서 대차 혹은 자료 복사를 요청할 경우 자료를 제공한다.
원재천 국제처장(법학부·국제법률대학원 교수)는 "한동대 유엔 기탁도서관은 국제개발, 국제지역, 국제법 등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유엔 자료의 접근성이 용이해져 보다 풍부한 자료를 가지고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일반 학생 및 교수들도 자료의 혜택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 있는 타 대학생 및 일반 주민들도 자료를 열람 혹은 대차 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동대는 유엔 아카데믹임팩트(United Nations Academic Impact)의 허브대학(Hub University)으로써 '고등교육 역량강화'라는 목표를 지니고 국제적인 활동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사모아 아피아에서 유엔의 '지속가능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강조한 고등교육 역량강화, 지속가능 에너지, 지속가능 환경정책 등과 같은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빈곤퇴치, 지속가능개발, 적정기술, 교육역량강화 등과 같이 활발한 국제 활동의 결과로 유엔 기탁도서관 지정 대학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