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공항철도 철로에서 동결방지 작업 중이던 인부 5명이 인천공항을 향해 가던 마지막 열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9일 발생했다.
8명 중 2명은 피하고 5명은 사망, 1명은 부상을 입었다. 백인기(55), 이화춘(59), 정승일(43), 추성태(55), 정덕선(53)씨가 사망, 이용훈(38)씨가 부상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용역업체 직원이었던 이들은 9일 0시 33분께 계양역에서 인천 쪽으로 1.3km 떨어진 선로 위에서 작업하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열차는 서울역에서 0시에 출발해 공항 방향으로 향하던 마지막 열차로 코레일공항철도 측은 인부들이 예정시간보다 25분 정도 먼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철로 작업은 작업 승인 뒤 관제실에 보고한 이후 선로에 들어가 작업하는 것이 순서인데 인부들이 절차를 생략했다며 이유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인부들은 겨울철 지반이 얼어 위로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흙을 퍼내고 자갈을 넣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공항철도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