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강수량으로 봄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1157㎜으로 평년(1981~2010년)의 89% 수준이다.

여기에 올 겨울(2014년 12월~2015년 2월)과 내년 봄(2015년 3~5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올해 강수량을 월별로 보면 1월은 10.0㎜로 평년(28.3㎜)보다 적었다. 2월에도 28.7㎜로 평년(35.5㎜)보다 비가 덜 왔다.

5~7월 강수량 역시 각각 56.2㎜, 77.6㎜, 152.7㎜로 평년(101.7㎜, 158.6㎜, 289.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9월과 11월에는 각각 119.6㎜, 10.3㎜의 비만 내려 평년(162.8㎜, 29.7㎜)보다 적었다.

강수량이 많았던 3월에는 74.1㎜의 비가 와 평년의 56.4㎜보다 많았다. 4월(85.6㎜)과 8월(369.0㎜), 10월(116.6㎜)의 강수량도 평년(78.5㎜, 274.9㎜, 50.2㎜)보다 컸다.

그러나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영서 등 중부 북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60% 이하 수준으로 매우 부족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 여름 강수량이 유난히 적었던 탓에 전체 누적치가 적었다"며 "내년 봄까지는 물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림저수지의 가창오리들이 군무를 펼치고 있다. 2014.01.1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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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