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대학원대학교 나용화 총장.
개신대학원대학교 나용화 총장이 최근 성명을 발표하고 최삼경 목사와 관련,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에 대해 통합측 우산 뒤에 숨어서 대리싸움을 하지 말고, 전면에 나와 본인의 신학에 대한 이단 검증을 받으라”고 밝혔다.

나 총장은 또 통합측 박위근 총회장을 향해 “총회장님으로서 (삼신론과 월경잉태론 등의) 이단 사상을 잘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최삼경 목사의 이단적 주장을 동조하시는 것인지 공개 질의하오니 확실히 답변해 달라”고 질의했다.

나 총장은 구체적으로 △최삼경 목사가 주장한 ‘세 영들의 하나님’ 곧 삼신론을 믿는지 △최삼경 목사의 ‘마리아의 월경이 아니면 태어날 수 없다’는 주장을 믿는지 △최삼경 목사가 주장하는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셨다’는 사실을 믿는지 박 총회장에게 질문했다.

다락방 신학에 ‘이단성 없음’을 천명한 바 있는 나 총장은 “본인은 보수적 장로교회가 미국 뿐 아니라 한국의 경우 최근 성장이 멈춘 원인을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생각하며 다락방 전도운동과 류광수 목사의 신학을 성경과 칼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비춰 철저히 검토했고, 한기총 공동선언도 고려한 결과 다락방 전도운동과 류광수 목사의 신학에 이단성이 없음을 거듭 밝히는 바”라며 “본 교단에서 이탈한 일부 목사들이 반대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들의 경우 계시종결론과 은사중지론 입장을 취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다락방 관련 공청회에 대해 “공청회는 당사자들이 모임에 참석해 직접 주장을 개진하면서 객관적으로 시비를 가릴 수 있는데도, 참석하지 않은 편의 서한을 회중과 기자들 앞에서 질서확립대책위원회 서기가 낭독한 것은 옳지 않다”며 “더욱이 한 쪽의 의견을 간접적이나마 전달한 것이므로 다른쪽 편(조경삼 총회장측)에게도 기회를 줘 중간 패널이나 기자들 질문에 대답케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나 총장은 “본인의 신학적 검증을 반대하는 측(대표 장세일 목사)은 공청회에 참석해 직접 신학적 토론에 임했어야 했다”며 “본인은 이미 다락방 전도운동이 이단성 없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반대측은 그들의 이단성 주장을 신학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이단성이 다락방 전도운동과 류광수 목사측에 있다면 본인의 주장을 즉각 철회하겠다”며 “한기총 질서위원회는 공청회를 다시 주관할 경우 어느 편에 불리함이 없게 진행해 피차간 신학적 토론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이때 다락방 전도운동과 류광수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 목사들과 신학자들을 참여시켜 달라”고도 요청했다. 다음은 나용화 총장의 성명 전문.

성명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한 공청회에 대한 입장 표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질서확립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도 목사)가 주관하여 2011년 12월 1일 오후 2시 기독교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다락방 전도운동과 류광수 목사의 신학에 이단성이 없음을 밝힌 바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장 조경삼 목사)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김송수 목사)와 신학위원회(위원장 나용화 박사)의 문건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공청회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한 본 교단의 신학위원장으로서의 본인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표명하는 바입니다.

1. 류광수 목사의 신학을 검증하게 된 배경과 본인의 신학적 입장

본인은 1977년부터 광신대학교(구 광주신학교)에서 교수하기 시작하여 1991년 9월부터 개신대학원대학교(구 개혁신학연구원)에서 2011년 현재까지 35년간 조직신학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리고 개혁신학회 부회장과 한기총 신학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았고, 한기총 신학위원회에서는 주기도와 사도신경 재번역과 공동신앙 선언 작성에 서기로 실무를 맡았습니다.

본인은 조직신학을 교수함에 있어서 「최신조직신학」의 저자로서 미국의 보수적인 복음주의신학자인 레이몬드 교수의 지도 아래 카버난트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성경적 조직신학을 배웠으며, 존 머레이의 「칼빈의 성경관과 주권사상」, 부루스의 「신약사」, 골든 클락의 「장로교인들은 무엇을 믿는가?」, 윌리암슨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강해」, 레이몬드의 「최신조직신학」, 홀과 릴벡의 「칼빈의 기독교강요신학」 등 24권의 책들을 번역한 바 있고, 「민중신학평가」, 「칼빈의 기독교강요개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로마서」, 「기독교 신앙의 진리」, 「기독교 신학과 생활」 등 23권의 책들을 저술하였습니다.

그리고 보수주의 장로교의 조직신학의 대표적 신학자인 박형룡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신학강좌에서 “박형룡의 교의신학에 대한 발전적 평가”를 발표한 것과 한기총 신학위원회에서 ‘공동신앙선언’을 작성함에 있어서 기조논문, “로잔언약과 한국교회의 과제”를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본인은 보수적인 장로교회가 미국 뿐 아니라 한국의 경우 최근 성장이 멈추게 된 원인을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생각하면서 다락방 전도운동과 류광수 목사의 신학을 성경과 칼빈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비추어 철저하게 검토하였습니다. 또한 한기총의 공동선언도 고려했습니다. 그 결과 본인은 다락방전도운동과 류광수 목사의 신학에 이단성이 없음을 거듭 밝히는 바입니다.

본인의 이름으로 발표된 검증 결과에 대하여 본 교단에서 이탈한 일부 목사들이 반대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들의 경우는 계시종결론과 은사중지론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이 정경으로 완성된 이후로는 다른 계시가 없고 계시 자체가 종결되었으며, 이와 함께 성령의 능력적 은사(치유와 악령 쫓아냄과 방언)가 사도시대 이후로는 중지되었다고 그들이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영원한 선지자이신 예수님은 완성된 계시인 성경을 가지고 성령(계시와 진리의 영)을 통해서 지금도 계시하시며(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8장 8항; 한기총공동신앙선언, ‘성경의 권위’; 세계개혁주의협의회신앙선언문, ‘성경’), 그리고 여전히 이적을 행하고 있습니다(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5장 3항; 한기총공동신앙선언, ‘성령의 능력’; 세계개혁주의협의회 신앙선언문, ‘성령의 위격과 사역’).

2. 한기총 질서위원회 공청회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공청회는 당사자들이 모임에 참석하여 직접 자기들의 주장을 개진함으로 객관적으로 시비를 가릴 수 있게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은 편의 서한을 회중과 기자들 앞에서 한기총 질서 위원회의 서기가 낭독한 것은 옳지 아니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욱이나, 한쪽 편의 의견을 간접적일지라도 회중에게 전달되게 하였기 때문에, 모임에 직접 참석한 다른 한쪽 편(총회장 조경삼 목사 측)에게도 기회를 주어 중간 패널이나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케 하여 그들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게 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질서위원회 위원장(김용도 목사)이 기회를 주지 아니한 채 산회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본인의 신학적 검증을 반대하는 측(대표 장세일 목사)은 공청회에 참석하여 직접 신학적 토론에 임했어야 합니다. 그들의 서한에 의하면, “한 번 이단이면 영원한 이단”이기 때문에 공청회에 참석할 필요조차 없다고 했으나, 다락방 전도운동과 류광수 목사의 신학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고 본인이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반대측은 그들의 이단성 주장을 신학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것입니다.

3. 한기총과 보수적 장로교회에 드리는 말씀

한기총 질서위원회는 공청회를 다시 주관하게 될 경우 어느 편에 불리함 없게 진행하여 피차 간에 신학적 토론을 충분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1. 다락방 전도운동과 류광수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의 목사들과 신학자들을 참여시켜 주십시요.

2. 본인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이단성이 다락방 전도운동과 류광수 목사에게 있다면 본인의 주장을 즉각 철회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최삼경 목사에게 질의합니다.

3. 최삼경 목사는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에 대하여 통합측의 우산 뒤에 숨어서 대리싸움을 하지 말고 전면에 나오셔서 본인의 신학에 대한 이단 검증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4. 통합측의 박위근 목사님은 최삼경 목사가 주장한 ‘세 영들의 하나님’ 곧 삼신론을 믿습니까?

5. 박위근 총회장님은 최삼경 목사가 주장하는 예수님은 마리아의 월경이 아니면 태어날 수 없다고 한 주장을 믿습니까?

6. 박위근 총회장님은 최삼경 목사가 주장하는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셨다고 한 사실을 믿습니까?

박위근 목사님은 대교단 총회장님으로써 이단 사상을 잘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최삼경 목사의 이단적 주장을 동조하시는 것인지 공개 질의하오니 확실히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1년 12월 6일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신학위원회 위원장
개신대학원대학교 총장 신학박사 나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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