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은 11일 CIA가 테러 혐의자들에게 비인간적인 고문을 했으나 미국의 안보에 도움도 되지 않았다는 상원 보고서의 비난과 관련해 보기 드문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2001년 9월11일 테러로 인한 공포를 상기시키는 것으로 시작해 그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CIA의 결의를 강조했다.

브레넌은 또한 CIA요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가장 먼저 싸웠으며 일찍부터 희생자들이 나오기도 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포로들을 대상으로 허용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혐오스러운 수단도 행사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브레넌은 CIA가 "쉬운 답"이 없던 시절에 "많은 옳은 일들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상원 정보위 보고서는 불법적 행동에 대한 기소를 촉구하지는 않고 있으며, 법무부도 이 문제를 형사적으로 조사하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 유엔 특별조사관이 "조직적 범죄"에 해당하는 인사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요구하는 등으로 CIA의 심문관들이나 그들의 상사들에 대한 위협이 부각되고 있다.

인권단체들도 CIA와 부시 전대통령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해외 여행을 할 경우 체포할 것을 촉구했다.

  ©AP/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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