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실시되는 일본의 중의원 조기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교도 통신이 7∼8일 이틀 간 295개 중의원 선거 선거구 중 200개 선거구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95개 선거구에 대한 취재를 더해 비례대표를 포함한 종반 정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은 지난 2∼3일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300석 이상을 획득할 것이 확실시돼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의 의석을 합칠 경우 개헌이 가능한 3분의 2(317석)를 넘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공명당을 제외하고 자민당 단독으로 3분의 2를 넘는 의석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제1 야당인 민주당은 침체가 계속돼 70석 전후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으며 유신당은 부진으로 의석 수가 종전에 비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공산당은 두 배 가까이 의석이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공명당은 꾸준한 지지세를 유지해 중의원 해산 전의 31석보다 의석 수가 약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당은 의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생활의 당, 사민당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당 개혁은 단 한 개의 의석도 획득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