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사랑의 하나님!

만물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므로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죄 사함을 통하여 얻은 참 생명을 가진 것은 큰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생명이 없으면 세상의 모든 소유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생명의 기쁨과 자유야말로 그 어떤 소유보다도 값진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 구체적으로 생활 속에서 절제하고, 절약하며 나누는 삶을 힘써 살게 하옵소서. 이 땅의 소유는 내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 살면서 함께 나누어야 하는 것이오니 소유를 위해 애쓸 것이 아니라 나누기 위해 힘쓰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풍성함을 함께 누리게 하옵소서.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마구간의 신앙과 가치관을 갖고 살기 원합니다. 누구와도 화평하게 하옵소서.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다.(눅12:15)" 소유의 넉넉함이 생명을 풍성하게 할 수 없고,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합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지만 하나님을 만나며,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참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과 생의 기쁨과 보람을 소유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세상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살게 하옵소서. 마음을 비울 때 모두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설악산도 내 것이요, 한라산도 내 것이 아닙니까? 아무 것도 갖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가지신 모든 것이 나의 것임을 감사합니다.

이 땅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게 하옵소서. 이 땅의 삶에 집착하지 않고 여유 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 구원의 은총이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값진 것임을 전파하고 깨우칠 사명을 새롭게 하옵소서. 문제로 느껴지던 가난이 오히려 천국에 이르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좌절과 아픔을 가져오던 고난이 오히려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창문이 되게 하옵소서. 이 세상에서는 아무 것도 없는 자로 살지만 모든 것을 가진 자로 진정한 영적 부요를 누리면서 하나님의 예비하신 나라를 향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연요한 목사]
(찬송가 95장)

얀 브뢰겔 Jan Brueghel the younger(1601-1678)ㅣ<나를 붙잡지 마라, Noli me tangere>ㅣ드영 메모리알 박물관(M. H. de Young Memorial Museum),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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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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