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와 유가하락 등으로 수출물가는 상승한 반면 수입물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출물가는 원화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냉동어류와 배 등의 수출 가격 상승 영향으로 1.5% 올랐다. 공산품도 석유·화학제품 등 물가는 내렸지만 반도체·전자표시장치 등이 올라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원·달러 환율이 물가에 적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월 월·달러 평균환율은 1095.10원으로, 전월(1060.28원)에 비해 3.3% 상승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원화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실제 11월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77.09 달러로 전월(86.82 달러)에 비해 11.2%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원유 등을 중심으로 한 원재료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8% 하락했다. 중간재도 석유제품의 가격은 내렸지만 전기·전자기기, 철강제품의 가격이 올라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머니 뮤지엄에서 외국인들이 각국 화폐를 살피고 있다. 2014.01.2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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