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정윤회씨 등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 정윤회씨와 이른바 '십상시(十常侍)'로 거론된 인물 등 모두 12명을 검찰에 고발·수사의뢰 했다.

새정치연합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검찰의 수사방향이 진사규명과 반대로 가고 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고발 및 수사의뢰해 국민의 알권리를 규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 과장에 대한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정윤회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직권남용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청와대 파견 경찰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또 정윤회씨가 인사 개입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다는 의혹에 대해 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김진선 전 평창조직위원장의 사퇴 개입 의혹에 대해 이재만 비서관을 수사의뢰 하는 등 모두 2건의 고발과 5건의 수사의뢰를 했다.

박범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증거 확보 여부에 대해 "한방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문제제기 할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며 "진상조사가 폭로나 선정적인 방향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고 진상규명에 다다르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 절제하며 대응해 왔다. 검찰 수사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비선실세국정농단 진상조사단장인 박범계 의원과 박수현, 김민기 의원 등 참석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십상시'로 지목된 청와대 내 비서관 및 행정관 인사들과 정윤회 씨 검찰 고발 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4.12.0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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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십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