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사랑하는 자는 자기자신을 위하여 타자를 찾지 않는다. 사랑하는 자는 타자를 향유하고 지배하기 위하여 그를 얻으려고 하고 소유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는 타자의 자유를 범하지 않고 존중한다. 그는 타자를 위하여 단순히 자유한 자세로 남아있다. 그는 그를 그냥(gratis) 사랑한다."- 8월 9일, 성령강림 후 열한 번째 주일(칼 바르트, 이형기 옮김, '복음주의 신학입문' 198쪽 중에서)
7개 교단 104인의 목회자가 함께 집필한 2015 가정예배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와 별책부록 '가정예식서'가 출간됐다. 평일분은 교회력에 따른 본문설교로, 주일분은 '기독교고전과 함께하는 묵상'이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송정숙 총무는 "교회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연합운동의 열매로 맺어진 이 가정예배서는 여럿의 기도, 수고와 정성이 담겨있다"며 덧붙여 "'기독교고전과 함께하는 묵상'자료는 아마도 평소 읽고 싶었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접하지 못했던 책들을 반갑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올 한 해 주일분에서 소개된 책을 통해 생각이 자라고, 내가 경험 못한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을 배우며 내면의 깊이를 채워나가기를 소망한다"고 기대했다.
부록으로 나온 '2015 가정예식서'는 결혼, 장례, 추모, 명절, 생일, 그밖에 크고 작은 행사에 맞는 예식문과 설교, 상황에 따른 기도문을 수록했다. 특히 설교문 모두를 새로 집필하고, 2부에는 주일예배 대표기도도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