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내정자는 2일(현지시간) "대북 억지가 실패할 경우 태평양사령부가 북한군과 싸워 격퇴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내정자는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나는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안정적이며 번영된 미래의 안보환경을 성취하기 위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범정부적인 접근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 문제는 가장 휘발성 높은 역내(아시아·태평양지역) 도전요인이자 나의 가장 큰 우려"라면서 "북한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하고자 한국과 일본의 군사협력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내정자는 중국의 군사적·경제적 패권확장을 북한 위협 다음의 중대 도전과제로 꼽고 "중국의 급속한 군사 현대화와 주변국들을 향한 패권적 행동은 효율적으로 관리돼야 할 기회와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중국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의) 오판 위험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현재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국가 출신 테러조직원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극단주의 폭력을 구성하거나 가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황기철(오른쪽) 해군참모총장이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우리 정부를 대표해 해리스(Harry B. Harris Jr·대장)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11.04. (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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