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베링해 원양어선 침몰사고 구조작업이 기상 악화로 중단됐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일 오후 러시아 타스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극동 캄차카의 구조 담당자는 2일 베링해에서 침몰해 54명이 실종된 한국의 트롤선 구조활동을 기상 악화 때문에 일몰 후 일단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2일 수색작업에는 러시아 군함을 비롯해 미 연안경비대 항공기도 참가했다"며 "무인 구명보트가 발견됐지만 생존자는 타고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러시아 선박은 현장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3일 아침부터 수색을 재개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오후 "러시아 어선 1척이 수색작업에 추가돼 구조활동 중인 러시아 어선은 총 5척으로 늘어났지만 현지 기상이 악화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선들은 현지 해상에서 정박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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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해침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