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대한성서공회 제122회 정기이사회가 25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초 성서회관에서 개최됐다.
권의현 사장은 이날 "올해는 국내외적인 경기 침체와 출판 시장의 불황 및 해외 성서 보급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문제 등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해외 성서 수출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성서를 보급하고, 또한 미자립 성서공회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해외 성서 수출'에 관해 보고하며 금년에는 지난해보다 9.9%(62만1905부) 증가한 총 689만301부(미화 2406만4872불)를 119개국에 235개 언어로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24개국, 중남미 12개국, 유럽 중동 지역 7개국, 아시아 5개국, 총 48개 성서공회에는 총 35만5552부의 성서를 무상으로 기증했다. 지난 6월에는 쿠바에 스페인어 성경 1만부(6121만원), 지난 9월에는 미얀마 미쯔나 지역에 미얀마의 하와나가어로 구약까지 완역된 성경 3,000부, 멕시코성서공회에 촐(Chol)어 신약전서 7,000부를 기증했다.
올해 국내 보급 성경은 55만9800부로, 지난해에 비하여 3만2989부(6,3%)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은 39만7251부가 보급됐다고 밝혔다. 2014년 동안 국내의 미자립교회와 선교회 등에 성경 4천300부, 신약 8천700부, 단편 17만부, 전도지 542만부를 기증했다.
또한 현재(10월 말 기준)스마트폰용 성경 어플리케이션은 6,700여 개, 아이패드용 성경과 USB 성경은 약 5,100여개가 보급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2012년 12월 번역하기 시작한 '새한글 성경전서'(가칭)가 올해 10월 말 현재 기초 번역 작업이 86%가 진행됐다고 했다.
한편 내년 5월에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성서출판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알렸다. 성서출판회의는 세계적인 규모로 개최되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주요 회의 가운데 하나로, 대륙을 순회하며 격년으로 개최된다. 대한성서공회 측은 내년 회의는 2년 전 네덜란드 회의보다 200여명 많은 각국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변화하는 시대를 위한 성경 컨텐츠 생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대한성서공회는 1973년부터 올해까지 42년 동안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성서 제작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총 1억5100여만부 이상의 해외 성서를 제작해 (미화 3억7천3백여만불)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