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둘째날인 21일에도 전국 곳곳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이틀째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빵 등 대체식을 지급받거나 단축수업을 해야했다.
132개 학교 547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한 서울지역의 급식 중단 학교는 62개로 지난 20일 84개보다 22곳 줄어들었다.
파업 참여자 중 급식종사원은 344명으로 초등학교 45곳,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2곳 등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참여 학교는 초등 19곳, 중등 9곳, 고등 8곳, 특수 2곳 등 모두 38개교다. 특히 이 가운데 초등 14곳, 중등 9곳, 고등 6곳 등 29개교는 아예 급식이 이뤄지지 못했다.
파업에 참여한 인원 수를 보면 초등 84명, 중등 59명, 고등 38명, 특수학교 35명 등 모두 216명이다. 대부분(178명)이 조리 종사원인 만큼 급식 혼란이 계속됐다.
충청북도에서는 급식종사자 322명 등 비정규직 조합원 473여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47개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부산지역 역시 144개학교 495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직종별로는 조리종사원이 266명이 참가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틀째 급식에 차질을 빚게 된 학교는 초 34곳, 중 11곳, 고 5곳 등 50개교다.
한편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호봉제 도입, 근속수당 상한 폐지, 급식비 월 13만원 지급, 방학 중 임금 지급, 전 직종 처우 개선 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연대 관계자는 "총파업 기간에도 교육청과의 대화는 언제나 가능하다"며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의 전향적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농성을 비롯한 2차 파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