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립대 출신의 한 변호사가 20일(현지시간) 모교 도서관에서 총격으로 3명을 부상시킨 후 경찰에 사살됐다고 한 치안관리가 AP통신에 제보했다.

익명을 요하는 이 관리는 플로리다 주립대를 졸업하고 텍사스공대의 로스쿨에 진학했던 마이런 메이(31)가 사건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메이는 정부가 자신을 박해할 대사으로 여기고 있다고 믿어 그런 생각들을 한 저널과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언급하고 있었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이날 낮 12시30분(현지시간) 도서관에서 대여섯 발의 총성이 울리자 시험공부에 매진하던 수백명의 학생들이 서가 뒤와 테이블 아래로 숨는 등 법석이 일어났다.

총격으로 부상한 3명 가운데 1명은 중태이나 다른 1명은 상태가 좋고 다른 1명은 병원에서 퇴원했다.

메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성경 구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정부가 국민들의 의식을 탐지하려 한다는 음모론에 그가 경도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당국은 말하고 있다.

뉴멕시코 주 라스크루스스 경찰의 보고서에는 메이가 전에 사귀었던 여자 친구의 진술이 기록돼 있다.

그의 진술에 따르면 메이는 초대받지도 않은 채 그 여자를 찾아가 "경찰이 그의 집과 차를 사찰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후 그는 경찰의 주목을 받아온 셈이다.

이 보고서는 메이가 최근 자신의 직업을 떠나 약물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탈라하시(플로리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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