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정부가 조만간 '방위산업 비리 합동수사단'을 출범, 방산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국방부 검찰단, 경찰, 감사원, 국세청 등과 함께 이르면 이번주 후반 합수단을 구성,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합수단은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될 예정이며, '통영함·소해함 납품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를 주축으로 이례적으로 검사 10~15명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감사원·국세청 등 각 사정기관의 인력도 투입돼 합수단의 전체 인력 규모는 100명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합수단장은 검사장급 검찰 간부가 맡게 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조직 규모 등에 따라선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 차장검사급이 맡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합수단 발족에 대한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정확한 규모와 수사 방향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방산·군납비리의 척결을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제기된 방산·군납 비리와 같은 예산집행과정의 불법행위는 안보의 누수를 가져오는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일벌백계 차원에서 강력히 척결해 그 뿌리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