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예술, 디자인 학교로 유명한 바우하우스 구성원들이 가진 인간의 정신과 신체에 대한 의 고민과 탐색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윤남순)은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이사장 클라우디아 페렌)과 공동 기획한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 공간, 기계'전을 2014년 11월 12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독일 데사우 바우하우스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지난 5월 노르웨이 헤니 온스타드 아트센터(HenieOnstad Art Center) 순회전에 이어 한국에서 선보이는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한국에서 바우하우스는 20세기 중요한 미술 경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주로 건축, 디자인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인간의 정신과 신체에 대한 바우하우스의 고민과 탐색을 살펴보기 위해 2012년부터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과 공동으로 기획을 시작했다"고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전시는 제 1부 신체 조화, 제 2부 분위기 장치, 제 3부 구성주의적 형상, 제 4부 신기한 무대기술, 제5부 조각적인 안무, 제 6부 총체극장, 제 7부 집단 프로그램 등 총 7부로 구성되었다. 이와 더불어 창작과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했던 바우하우스의 경향을 한국현대미술에서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하여 김영나, 백남준, 안상수+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 오재우, 조소희, 한경우 등 6명의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들의 작품은 바우하우스가 일정한시기에 발생했던 특정 조류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 본연의 창작태도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기간 동안 퍼포먼스 공연, 작가와의 대화, 전시 연계 강연, 큐레이터 설명회, 관련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정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 안내될 예정이며 온라인 예약을 통해 사전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02-3701-9500
한편 바우하우스는 1919년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에 의해 설립된 예술, 디자인 학교로 20세기 예술, 건축, 염직, 그래픽, 산업 디자인, 타이포그라피 등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교육기관으로서 궁극적으로 건축을 통해 실현되는 모든 예술의 통합을 목적으로 하며 사회 변화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