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부상 탓에 2014~2015시즌 그랑프리 대회에 모두 불참한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소트니코바가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아예 출전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ISU는 앞선 시즌 성적에 따라 그랑프리 대회 출전 기회를 준다. 한 선수가 단일 시즌에 출전할 수 있는 그랑프리 대회는 최대 2개다.
소트니코바는 당초 14~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4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과 28~30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그랑프리 6차 대회 'NHK 트로피'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그랑프리 4차 대회는 물론이고 6차 대회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는 현재 깁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트니코바는 "최소 3주 동안 깁스를 하고 있어야 한다"며 "12월2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러시아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24.59점을 획득, 219.11점을 얻은 김연아(24)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소트니코바에게 너무 후한 점수가 주어진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소치올림픽 이후 소트니코바가 방송 출연과 아이스쇼에 치중하자 선수로서 최고의 목표를 달성한 소트니코바가 의욕을 잃고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컵 오브 러시아 3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트니코바는 그대로 그랑프리 대회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마음을 추스른 듯 했다. 그를 둘러싼 의혹도 다소 잠잠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