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여권 발급이 약간 감소하고 있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급락세에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에 따르면 26일 현재 여권발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발급된 여권은 제주시 1만9856건, 서귀포시 4527건 등 총 2만4383건으로 전년도 동기 2만4490건 보다 0.4%(107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발급한 여권은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월 여권 발급량은 18%이상 하락 했으나, 7월부터 회복해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의 발급율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21~30세 19.0%, 41~50세 16.8%, 11~20세 14.9% 순으로 어학연수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71세 이상 고령층의 여권 발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일고 있는 효도여행, 동네 어르신 단체여행 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월별 발급량은 7월 3128건 12.8%, 1월 2729건 11.2%, 4월 2509건 10.3% 순으로 학생들의 방학 시즌에 맞춘 가족 여행 증가 등의 이유가 주 원인으로 나타났다. 한달 평균 2438건, 하루평균 123건의 여권이 발급됐다.
도는 장애인과 임산부 등을 위한 전용 배려창구의 개설과 신분증 자동 인식기와 키오스크패드 도입, 신청서식의 간소화 등 민원인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권을 발급받으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학부모의 개별방문에 따른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학생 단체여권 발급 희망 학교에 여권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4개학교 113명의 학생들에게 여권을 발급했다. 법정대리인이 신청을 할 수 없는 경우의 미성년 여권발급 제도도 개선해 총 27명의 학생에게 여권을 발급해줬다.
도는 바쁜 직장인을 위해 매주 월요일(서귀포시청 매주 목요일)마다 오후 8시까지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신속한 여권 수령을 위해 민원인에게 여권 수령가능 문자메세지(SMS)를 서비스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