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29일 오후 우리나라에 부임한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오후 3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하고 부임 소감을 밝힌다. 전임자인 성 김 대사는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로 옮길 예정이다.
리퍼트 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재직했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비서실장,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특히 그는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 북한 핵실험과 남북한 군사적 긴장 고조 때 대북정책에 관여했다. 이후 국방부에서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협상, 한·미·일 군사협력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설계한 인물이기도 하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군사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한 바 있다.
백악관을 떠나서는 미국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의 정보장교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 파견, 무공훈장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중 1명으로서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DC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리퍼트 대사는 존경하는 인물로 세종대왕을 꼽았고 한식으로는 불고기, 비빔밥, 김치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의 부인 로빈 리퍼트는 현재 임신 6개월째다. 부인은 남편의 부임지인 우리나라에서 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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